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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일보 2019년 2월 17일
주방 과도가 사라졌다?
설에 친정을 찾은 큰 누이는 어머니께 요양원을, 작은 누이는 요양병원을 권하고 갔답니다. 부탁하지 않은 일인데 저나 집사람이 힘겨워하고 시댁 어른들의 치매를 경험한 바로 그게 적절하다 싶었나 봅니다. 디스크 수술 받고 회복을 위해 요양병원에 한 달 계신 이후 요양 이란 단어만 들어도 경기를 일으키시는 분인데. 몇일간 한바탕의 소요가 있었는데 이틀 전부터 주방의 과도와 가위가 사라졌습니다. 아내 말로는 자신을 요양원으로 보내려한다며 칼로 찔러버린다시며 쇼파 밑에 과도와 가위를 두셨답니다.
자, 이럴 때 어찌해야할까요?
힌트는 저 아래 도표 안에 있습니다. 어머니의 쎈척하기, 공격하기 역시 관심끌기에 실패해서입니다. 칼을 달라고 할 일이 아니고 제대로 된 관심을 드려 안심을 시켜드리면 됩니다. 어제는 병원에 가자는 말씀이 없으셨지만 고관절 진통제를 맞도록 병원에 모셔다 드렸습니다.
오늘은 어머니 모시고 양수리에 바람 쐬러 나갑니다. 큰 애가 취업 준비용으로 이력서에 쓸 자연스런 사진을 찍으러 간다고 해서 겸사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