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그렇습니다. 큰 싸움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민경욱 대 고민정 고민정 대 민경욱 아무래도 한 사람은 청와대 대변인 또 한 사람은 제1야당 대변인인만큼 견원지간일 수밖에 없죠. 그런데 어제오늘 상황 감정싸움으로까지 번지고 있어서 결이 조금 달라 보입니다.
그간의 개요 짧게 소개해드리면 한 유튜버가 "G20 정상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 찾아볼 수가 없다" 의혹 제기한 후 민경욱 의원 "도대체 오사카 가서 뭐했는지 1분 단위로 공개하라" 쏘아붙었죠. 그러 고민정 대변인, KBS 13년 선배인 민경욱 의원에게…
[고민정/청와대 대변인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어제) : (팩트 확인도 제대로 않으면서) 기자, 그리고 청와대 대변인까지 하셨는데 어떻게 기사를 쓰고 어떻게 브리핑을 하셨는지가 궁금할 정도입니다.]
이 얘기 쉽게 설명드리면 "그 실력으로 기자 어떻게 하셨어요? 대변인은 또 어떻고요?"라는 뜻인 것이죠. 아 이건 정말 저도 기자지만 이건 너무 너무 아픈 말입니다. 그래서 어제 저희도 이 얘기 전하면서 분명 민경욱 의원 어떻게든 입장낼 거다 확신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저희 방송 끝나고 바로 SNS에 글 올렸습니다.
불편한 기색 역력한 글이었습니다. 보시죠. "돌발질문에 힘들어 하는 모습 안타깝더이다. 그런데 더 안타까운 건 아나운서 출신이 주술 관계가 호응이 안 되는 비문을 남발했다는 사실" 쉽게 말해 "말도 잘 못하면서 아나운서는 어떻게 한 거요?"란 것이죠. 방송기자와 아나운서 거의 직군별 자존심 싸움 양상으로 흐르는데요. 덧붙여 "기자는 도대체 어떻게 했어요?"란 질문에는 이렇게 답한 것입니다.
[민경욱/자유한국당 대변인 (음성대역/어제) : 기사는 잘 써서 한국방송협회 방송대상 두 번, KBS 특종상,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 다 받았고…]
그렇게 끝날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민경욱 의원 하룻밤 자고 일어났어도 그 분노 그 끓어오르는 화 다 억누르지 못했던 모양입니다. 아침에 다시 SNS에 글 올린 것이죠 또 보시죠. "아나운서 출신의 고민정 대변인, 라디오에서 준비한 원고 읽다가 말도 안되는 소리 더듬거리지 말고 우리 TV 생방송에서 한판 시원하게 붙읍시다. 오늘 중으로 답을 주시게. 아 아무리 후배라도 이렇게 얘기하면 안되겠네. 답변 기다리고 있겠습니다"라고 말이죠.
글쎄요, 고민정 대변인! 공개 도전장! 수락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자! 청와대와 제1야당 대변인의 이런 감정 싸움, 좀 걱정스러운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막상 이 두 사람 직접 만나면 금세 오해 풀고 웃으면서 대화할 거라 확신합니다. 왜냐! 민경욱 의원! 분명 고민정 대변인에게 마술쇼를 보여줄 테니깐요. 이렇게요!
[민경욱/자유한국당 대변인 (화면출처 : 유튜브 '김문수TV') : 아니, 아니 이제 제 손을 펴라고요. 하나 둘 셋 펴보세요. 제 손을. 가만있어 봐요. 어우 이거 안됐네? 하나 둘 셋! 아휴~ 하나 둘 셋! 펴보세요. 엄지손가락부터 하나씩 펴세요. (아이고 없는데?!) 하나 둘 셋! 짠! (아~! 어디 갔어요?) 아하~ (땅바닥에도 없습니다.)]
"어? 뭐야?" 하신 분들 많은 거 같은데요. 느린 그림으로 다시 한번 보시죠. 마술사들 흔히 쓰는 수법이죠. "어 왜 잘 안되지?" 고개 갸우뚱한 뒤 "하나 둘 셋" 기합 팍 넣습니다. 주의 분산시키기 위함이죠. 순간 민 의원 머리 뒤로 날라가는 저 하얀 물체 저거 보이십니까? 네 그렇습니다. 김문수 전 지사님 다른 건 몰라도 사업만큼은 하지 않았으면 싶은 마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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