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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천지TV=김미라 기자]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관광대국을 꿈꾸는 대한민국.
서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은 급증하고 있지만, 이들을 위한 교통안내는 여전히 부실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취재진은 서울을 찾은 외국인의 발걸음을 직접 따라가 봤습니다.
(인터뷰: 레세고 | 남아공 체육고 2)
Q 어디로 가는 중인가?
"남아프리카로 돌아가기 위해서 공항철도 타고 인천국제공항에 가려고 해요."
플랫폼에서 어느 쪽 전철을 타야 하는지 안내가 쓰여 있긴 하지만 표지판의 빈약한 정보 제공으로 우왕좌왕 난감합니다.
"표지판이 잘 안 보여서 찾을 수가 없어요."
Q 짐이 많아 보이는데 카트 없이 이동하는 데 불편함은 없나?
"서울역에 카트가 있었으면 한 번에 (이동해서) 갈 수 있을 것 같아요. 남아공에는 항상 배치돼 있는데 서울역에는 없어서 불편하네요."
공항철도를 이용하기 위해 4호선에서 내린 영어강사 제레미 씨.
공항철도를 찾기 위해 한참을 두리번거리다 도움을 요청해보지만 결국 다른 길로 들어서고 맙니다.
(인터뷰: 제레미 루카스 | 한세대 영어교수)
"표지판을 보는 게 익숙하지가 않아서 사람들한테 물어봤는데 사람들도 답을 해주지 못했어요. 그래도 표지판을 보고 찾아오긴 했는데 엉뚱한 곳에 왔네요. 표지판들이 너무나 복잡하고 알아보기 쉽지가 않네요."
이어 그는 "영어로 글씨가 크고 정확하게 보였으면 좋겠다"며 "외국인을 위한 길 안내 도우미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안내방송의 부실로 인해 불편함을 겪은 외국인도 있었습니다.
공항철도에서 1·4호선을 갈아타려다 일회용 교통카드 환승이 안 돼 불편을 겪은 멜로디 씨.
(인터뷰: 멜로디 | 말레이시아)
"지금 친구 만나러 명동으로 가려고 하는데 1회용 교통카드로 환승이 안 되네요. 불편하고 혼란스러워요."
또 멜로디 씨는 "일회용 교통카드 환승에 대한 안내방송이 한국어로만 나와 정말 불편하다"며 외국인을 위한 환승 안내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코레일공항철도 관계자는 2013년 말경 공항철도와 지하철 1·4호선을 연결하는 환승 통로를 완공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순근 코레일공항철도 홍보실장은 "스크린도어(안전문) 걸림, 교통 방해 등의 안전 문제 때문에 현재 카트 이용은 어렵다"며 "환승 통로가 개설되면 엘리베이터를 통한 카트 이용을 고려해 보겠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1000만 명 시대.
다시 찾고 싶은 서울을 만들기 위해 외국인의 발걸음부터 배려하는 진지한 고민이 필요한 때입니다.
(영상취재/편집: 김미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