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의석 늘려야"…의원 정수 증원 논란 불붙나
[앵커]
20대 총선을 1년여 앞두고 정치권에서 국회의원 수를 늘리자는 목소리가 다시 나오고 있습니다.
정치개혁을 위해 필요하다는 건데, 왜 이런 주장이 나오는 건지 이승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의원 수를 늘리자는 목소리는건 중앙선관위가 지난달 도입을 제안한 권역별 비례대표제에서 비롯됐습니다.
지역주의 폐해를 줄이기 위해 비례대표 수를 현재 54명에서 100명으로 늘리고, 전국을 몇 개 권역으로 나눠 정당 득표율에 따라 비례대표를 배분하자는 것.
당장 국회에선 현행대로 300석 의석을 유지할 경우 지역구 의석이 줄 수 밖에 없다며 총원을 늘리자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주로 야당 의원들이 강하게 요구했는데 이 제도를 도입하면 영남에서 새정치연합이 얻는 의석이 호남에서 새누리당에 뺏기는 의석보다 많기 때문입니다.
[박범계 / 새정치연합 의원] "결국 지역대표를 보완하자는 얘기인데 의원 정수가 늘어나는 건 어쩔 수 없는 결과물 아니겠습니까."
[유인태 / 새정치연합 의원] "제헌국회 이래 의석 수로 보면 여러 가지 면에서 늘릴 필요는 있는데 다들 겁이 나서 욕 먹을까봐 이 말을 못하고 있는 건데…"
여당 의원들은 '밥 그릇 늘리기'라는 비판을 우려한 듯 애써 말을 아끼며 선관위로 화살을 돌렸습니다.
[박민식 /새누리당 의원] "정치개혁 특위 시작하자마자 숫자늘렸다. 현재 상태에서 가능하겠습니까? 그런 측면에서 선관위의 안이라는 게 아쉬운 측면이 있다는 거예요."
앞서 국회는 18대까지 의원정수를 299명을 유지해오다 지난 총선을 앞두고 선거구 조정이 쉽지않자 19대 국회에 한해 예외적으로 300명으로 늘린 바 있습니다.
20대 총선을 1년 여 앞둔 지금, 증원 논의에 다시 불을 지피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TV 이승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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