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외국 화폐에 투자해 고수익을 올려주겠다고 속이고 600억 원이 넘는 투자금을 받아 챙긴 불법 유사수신 일당들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이들은 챙긴 투자금 가운데 상당 부분을 해외로 빼돌리거나 개인적인 용도로 써버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59살 신 모 씨 등은 지난해부터 '맥심 트레이더'라는 업체를 내세우며 투자자들을 끌어모았습니다.
이들은 자신의 업체를 전 세계로부터 투자를 받아 복수의 외국환에 다시 투자하는 'FX마진거래' 기업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투자금을 해외 본사로 송금해 수익을 낸 뒤, 매달 최대 8%의 배당금과 원금을 돌려주겠다고 홍보했습니다.
이들은 투자 설명회에 그럴듯한 홈페이지까지 동원했고, 결국 천여 명으로부터 650억 원가량을 투자받을 수 있었습니다.
의사나 대학교수까지 투자 대열에 합류했지만, 신 씨 일당의 달콤한 말은 모두 거짓이었습니다.
FX마진거래를 위해 이들이 해외로 돈을 보내는 것 자체가 국내에서는 불법이었고, 내세운 수익률도 현실적으로 실현이 불가능했습니다.
일부 투자자들에게 약속한 돈을 돌려주기도 했지만 이는 나중에 투자한 사람들의 돈으로 돌려막기를 한 것에 불과했습니다.
대신 받아 챙긴 투자금 가운데 270억 원가량을 해외로 빼돌렸고, 나머지 투자금의 상당 부분은 아파트를 사는 등 개인적인 목적으로 써버렸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총책 신 씨를 비롯한 업체 관계자 6명을 유사수신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하고, 4명을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또 이들이 해외로 빼돌린 돈의 행방을 찾기 위해 자금 흐름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투자 회사를 사칭한 불법 유사수신 업체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YTN 김주영[
[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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